티샷ㆍ러프탈출이 승부 가른다 .. 14일 오크힐CC서 USPG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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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의 우승향방은 러프와의 싸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장인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러프가 US오픈 개최 코스 못지 않게 질기고 길어 승부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양옆에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페어웨이 폭은 평균 22야드에 불과한데다 파5홀이 2개 밖에 되지 않아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코스세팅을 상대적으로 쉽게 했던 USPGA챔피언십은 올해 대회 직전 내린 비 때문에 러프의 길이가 8인치(약 20㎝)에 달한다.
더욱 물을 먹어 한층 무성해진 잔디를 손질해 꼿꼿하게 세워두었기 때문에 볼이 러프에 떨어지면 찾기조차 힘들다고 외신은 전한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타이거 우즈는 "러프에 빠지면 볼을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일단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챔피언 마이크 위어도 "어떤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러프가 길다.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벌타를 감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장타보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선두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퓨릭과 위어,케니 페리,데이비드 톰스 등이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 골프매거진은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를 이번 대회 다크호스 다섯명 중 한명으로 꼽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