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전용 사모펀드가 지난달 21일 판매를 개시한 지 2주일 만에 1차분 5천억원이 모두 판매됐다. 현재는 2차분 5천억원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LG카드 사모펀드는 기존의 카드채 전용펀드와 달리 환금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 펀드 투자자는 가입일 바로 다음날부터 아무때나 환매를 요청하기만 하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운용사와 LG카드가 환매 계약을 맺어 투자자가 환매 요청을 할 경우 LG카드가 전액 환매수를 해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연 7∼8%에 달하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게 LG카드측 설명이다. 단 환매할 경우엔 환매 수수료가 부가된다. 펀드가입 후 3개월 미만에 환매할 경우엔 운용수익의 7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펀드가입 후 3∼6개월 뒤 환매할 때는 운용수익의 2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6개월 이상 가입시에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따라서 6개월 이상 자금을 묻어둘 경우 투자자는 연7% 이상의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카드사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되며 발행되는 카드채 이자율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카드채 펀드수익률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저 투자금액은 1천만원이며 LG투자증권 대우증권 동양증권 등 증권사와 조흥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