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시간여만에 방화로 추정되는 4건의차량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3시50분께 대구시 동구 신기동 K병원 옆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박모(43.북구 대현동)씨 소유의 대구 80거 58XX호 승합차가 불타고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불은 차량을 전부 태운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이어 10분 뒤인 오전 4시께 300여m 떨어진 동구 신기동 C아파트 9동 앞에 서있던 김모(44.동구 신기동)씨 소유의 125㏄오토바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또 조금 뒤인 4시 40분께는 같은 아파트 2동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임모(33)씨소유 SM5 차량의 뒷범퍼 부분이 불타고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진화했으며 비슷한 시각 아파트 옆 골목길에서 소형 오토바이가 전소된 채 발견되는 등 방화로 보이는 차량화재 사건이 잇따랐다. 대구 동구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사이 20여건의 차량 화재 사건이잇따라 발생한바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