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대타로 나와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삼진을 당했다. 최희섭은 1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0-5로 뒤진 6회초 투수 매트 클레멘트 대신 선두타자로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이 종전 0.236에서 0.235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상대 선발 윌슨 알바레스와 맞대결을 펼친 최희섭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낸 뒤 두번째 공도 헛스윙해 볼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세번째공을 파울로 걷어낸 뒤 볼 2개를 거푸 골라냈다. 이어 파울 3개를 연달아 쳐내고 볼을 한 개 더 골라 풀카운트 상황을 맞은 최희섭은 다시 2개의 파울을 걷어낸 뒤 그냥 흘려보낸 마지막 12번째공이 스트라이트로판정나는 바람에 돌아섰다. 한편 컵스는 이날 로빈 벤추라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1회말에만 대거 4실점해 결국 1-6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