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적 '돈 관리 능력' 여든까지 .. '우리아이 경제교육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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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신용불량자로 키우지 말자!"
얼마전 국민은행 설문조사에서 '자녀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들은 '돈 관리 능력'(30.9%)을 첫번째로 꼽았다.
영어(29.2%)는 두번째였다.
청소년들이 돈 관리방법을 배우는 곳은 '집 또는 부모'(50.3%)로 나타났으나 가정에서 경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9.4%에 불과했다.
조기 경제교육이 자녀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방법을 몰라 허둥대는 부모들에게 '우리아이 경제교육 프로젝트'(잭 조너선 지음,김한영 옮김,황금가지,1만5천원)는 단계별 지침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집 최고 경제담당자(CFP:Chief Financial Parent)'로서의 부모 역할을 먼저 강조한다.
돈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재미있게 대화를 시작하는 법,용돈을 주고 스스로 관리하도록 이끄는 법,아이들의 경제적 목표를 세우게 하고 저축과 투자원리를 이해시키는 법,현명하게 소비하는 법,남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내는 법과 지속적인 경제학습법 등을 순서대로 안내한다.
후반부의 '우리집 경제교육 시간'은 아이와 부모가 실제로 따라해 볼 수 있는 내용.'돈에 대한 작은 진실''우리집 최고 경제담당자님께 한마디''메모란'도 흥미로운 항목이다.
특히 '용돈의 경제학'에 큰 비중을 뒀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는 아이가 돈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CD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사기 위해 3개월 안에 돈 모으기,할머니 생신 선물과 불우이웃 돕기 성금 준비,휴가 때 가족 전체의 비용 마련,대학 진학을 위한 장기 목표 등을 잘 활용하라고 이 책은 권한다.
그렇게 하면 저축의 즐거움도 배우고 목표 달성에 따른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는 것.또 사고 싶은 제품을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말고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도록 가르치고 스스로 흥정도 해보게 하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폭넓게 설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무엇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체득하게 하는 것이 자녀 경제교육의 가장 큰 덕목이라는 얘기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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