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노동조합이 7일 파업을 결의해 공익사업장인 정유업계 최초로 파업사태가 빚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칼텍스정유 노조는 6,7일 이틀간 조합원 1천66명(투표율 98.8%)이 참가한 쟁의 찬반투표에서 7백63명(찬성율 70.7%)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오는 12일 나오게 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노사 양측 가운데 한 곳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 등의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체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분류돼 중노위의 조정안이 나오기 이전이나 직권중재안이 나온 뒤에 파업할 경우 불법이다. 그러나 LG정유 노조는 중노위 1차 조정안을 거부한 뒤 2차 중재안이 나올 때까지 사이에만 합법파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이 시기에 파업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12차례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노측은 기본급 11.2% 인상,사측은 기본급 5.4% 인상 및 성과급 1백% 지급을 제시,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