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마루 업체인 이건산업(대표 이경봉)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코패널'이 고급 가전제품의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출시한 데코패널이 삼성전자의 최고급 제품인 지펠 냉장고와 하우젠 김치냉장고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양문형 냉장고를 기준으로 월평균 3천대 분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판에 체리 오크 등 최고급 원목재를 접합시킨 데코패널은 고급스러운 외양을 갖고 있다. 이건산업은 작년 말 삼성전자와 제품화에 합의한 뒤 접착 및 도장기술과 소재 가공법 등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앞으로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방화문,건축자재 등으로 용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중동 등지에 수출하기로 하고 바이어들과 접촉 중이다. (032)870-8780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