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프랑스 토탈그룹(옛 토탈피나엘프)과 윤활유제품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 제휴를 추진한다. 이수화학은 5일 "현재 보유 중인 이수유화 지분의 매각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다만 프랑스 토탈사와 윤활유제품의 판매를 위해 신규 법인의 출자 등의 방법으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지난달부터 토탈측과 이수유화 지분매각 등 협상을 벌여왔으며 구체적인 제휴형태를 다음달까지 확정,본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토탈측과 제휴로 판매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유화는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선박 기계 등의 윤활유를 파는 유통 전문회사다. 지난해에 매출 8백90억원에 3억4천7백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지난 87년부터 토탈그룹과 기술제휴로 윤활유를 생산해오고 있다. 국내 윤활유 시장규모는 9천억원 정도로 4대 정유사를 비롯 이수유화,호성케멕스,수입사의 제품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토탈그룹은 프랑스의 토탈,벨기에의 페트로피나,프랑스의 엘프사가 지난 98년 합작해 세운 세계적인 정유·석유화학업체로 최근 자회사인 아토피나사가 삼성종합화학과 합작해 '삼성아토피나'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