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당무회의를 열고 신당문제를 포함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한 전당대회를 8월말에 열기로 했다. 신당파측은 '오는 25일 전대 개최안'을 회의에 상정,의결하려했으나 박상천,정균환 최고위원 등 구당파측이 "사전에 협의가 없었고 대화·조정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논란끝에 '8월31일 이전'으로 절충이 이뤄졌다. 양측은 논란이 돼온 대화·조정기구도 신·구당파와 중도파가 2인씩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신당파측과 구당파측은 당헌상 전대준비위원장을 맡게 돼있는 이상수 총장의 사퇴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김옥두 유용태 이윤수 의원 등 구당파측은 "총장이 신당추진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중도파인 조순형 고문과 김태랑 최고위원 등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당사자인 이 총장과 일부 신당파 의원은 "당규를 고쳐 준비위원장을 맡지않도록 하면 된다"며 "구당파가 계속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해 논란이 계속됐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