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정몽헌 회장의 투신 사실을 경찰에 처음으로 신고한 사람은 현대 주차관리원 경모(51)씨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씨는 이날 오전 5시49분께 다급한 목소리로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네, 현대... 계동 현대 본관 안인데요. 계동이요, 현대, 현대요. 여보세요, 예 계동이요, 계동 종로구 계동이요."라고 말했다. 경씨는 이어 "예, 예. 계동 안인데, 여기 사람이 쓰러져있는데요, 사망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모르겠다. 자세히 몰라서 건드리지 못하고... 현대요, 현대본관 뒤요, 예.예 사람 좀 빨리 보내주세요"라며 전화를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씨는 시신 발견 당시 정 회장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 같다"면서 "경씨는 신고할 때 매우 당황했으며,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인력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정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