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투자보고서가 나왔다. 1일 동원증권은 국내증시가 당분간 외국인의 유동성 보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동원증권은 이런 종목으로 태평양 LG건설 현대모비스 대우조선해양 SKC 삼양사 삼성물산 대덕GDS 한미약품 대우종합기계 등 14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은 시가총액 상위 2백위 안에 속하면서 실적호전으로 올 3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종목들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넉 달 만에 외국인 지분이 2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한미약품도 외국인 지분이 16% 늘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최근 기관 및 개인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면서 증시의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은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점에서 실적이 우량하고 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