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일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일진을 흡수합병,종합 케이블 메이커로 변신한다. 케이블·전력기기 생산업체인 일진전기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통신케이블 및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일진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일진 1주당 일진전기 0.8468주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일진전기가 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6일이며 합병승인 주총은 9월15일 열린다. 일진전기는 이번 합병으로 자산과 매출이 4천억원대인 국내 3대 종합 케이블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 일진전기와 일진은 지난해 각각 1천5백28억원과 1천9백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관리비용 절감 및 상시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흡수합병을 결의했다"며 "관계사간 거래 축소로 경영안정성과 거래투명성을 확보해 초우량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9월16일부터 10월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일진전기가 2천73원,일진은 1천7백46원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