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10대 기업 중 하나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한국 투자를 확대한다. 세계 엘리베이터 3위 업체이기도 한 티센크루프는 최근 동양에레베이터를 인수한 회사다.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31일 "독일의 최대 기계업체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및 생산·판매시설을 짓기로 했다"며 "내달 중순께 이 회사 회장이 방한,국내 파트너 기업과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 하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동북아중심추진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배 위원장이 밝힌 기업은 티센크루프"라고 확인했다. 티센크루프는 티센VDM코리아 티센프로덕션시스템 블롬포스코리아 등 국내에 5개 자회사를 두고 선박기자재,알루미늄 니켈 등 금속소재,자동차 부품,스틸 도어(steel door)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티센크루프코리아 관계자는 "티센 본사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 사업부별로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