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천만弗 로열티 기대..DVD 표준특허풀 '3C'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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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필립스 소니 파이오니아 등 3개사로 구성된 DVD 표준특허풀(pool)인 '3C'풀에 가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들 3사와 함께 향후 DVD와 관련된 특허 보호 및 관리,로열티 수입,특허 침해시 대응 등에서 공동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DVD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업체들은 특허 라이선싱을 목적으로 DVD플레이어와 관련된 '라이선싱 풀'(Licencing Pool)을 만들었으며 현재 필립스 주축의 '3C'와 도시바 중심의 '7C'로 양분돼 있다.
두 진영은 전세계 DVD 생산 및 조립업체를 대상으로 고가의 로열티를 징수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풀 가입으로 기존 3C가 DVD 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특허 로열티 수입 중 일정 비율을 최소 10년 이상 배분받게 돼 수천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들 3사와의 공동 보조를 통해 세계 DVD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특허팀장 함수영 상무는 "이번 풀 가입으로 LG전자의 기술력이 세계 톱 수준이라는 점을 공인받게 됐다"며 "차세대 AV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출원 및 관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풀 가입으로 특허 풀의 공식 명칭은 '4C'로 바뀌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