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데이타 투자의견 '극과 극' .. 현대증권 강력매수-삼성증권 분석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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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데이타에 대한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투자의견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4일 한통데이타의 투자의견을 목표가 1만5천1백원에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물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됐지만 이중 62만주가 전량 코스닥시장에 출회된 상태이며 추가 전환 움직임도 현재로서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한통데이타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자료요청에 협조를 잘 안해주는 데다 회사측에서 보내준 자료도 신빙성이 없는 등 경영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며 분석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경영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펀더멘털은 견조한 데 삼성증권의 평가 이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한통데이타는 겉으로만 보면 상당히 건실하지만 내부 자금거래 등은 그리 투명하지 않아 보인다"며 "분석제외 결정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평가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한통데이타는 이날 5.57% 반등한 9천2백90원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