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4일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개설하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현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계 은행의 베이징지점 개설은 외환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지점 개설로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베이징 현지에 송금할 때 당일 입ㆍ출금, 신속한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발맞춰 향후 광저우 선양 칭다오 다롄 등으로 금융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덕훈 행장은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지점에 이어 행정수도인 베이징에 지점을 개설해 중국 북방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해 원활한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