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을 주축으로 한 이라크 임시통치기구가 바그다드에 수출입은행을 설립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자본금 1억달러로 세워질 이 은행은 이라크 대외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금융업이 주요 업무이나 국영 기업의 민영화에도 참여하게 된다. 임시통치기구는 "기존 이라크 은행들은 일반 은행업무를 복구하는데 바쁘고 전문성이 부족해 수출입 금융 같은 특수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수출입은행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임시통치기구가 오는 8월께 다국적 은행집단을 선정해 신설 은행의 경영을 맡길 예정"이라며 "미국 JP모건체이스,씨티그룹,독일 도이체방크 등 6개 컨소시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