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22일 소하리공장, 화성공장, 광주공장과 판매, 정비 등 각 부문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67.3%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찬성률은 예년의 70%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조원이 2만4천명에 달하는 기아차 노조는 파업 찬성에 따라 23일부터 부분파업이나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11.1%의 임금인상과 주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고용안정대책기금 출연, 신차종 배분권 확보 등을 요구해 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