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55%가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94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대해 "찬성한다"는 33%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55%에 달했다.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도 이라크가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의 정당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60%가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월 조사 때의 47%에서 5%포인트 하락한 42%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