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한진피앤씨' .. 하반기이후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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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피앤씨는 국내 최대의 통기성 필름제조업체다.
통기성 필름은 기체나 수증기 등은 투과할 수 있지만 액체는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다.
아기기저귀,여성생리대,일회용 작업복 등 생활필수품 중간재로 쓰인다.
제품특성상 경기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진피앤씨의 통기성 필름은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지로도 수출된다.
판지상자(포장재) 분야도 이 회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유한킴벌리 오뚜기식품 동서식품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LG전자 등에 판지상자를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년여간 1백60억원이 투입된 시설투자를 마무리하고 신제품 생산 및 판매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코스닥 등록(2002년 4월9일) 전까지 10%를 웃돌았다.
그러나 코스닥 등록과 함께 시작된 시설투자로 작년 하반기 순이익률이 8%대로 떨어졌었다.
2002회계연도(2002년7월∼2003년6월) 실적은 매출 5백70억원,순이익 40억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측은 올 회계연도 매출은 40% 이상 증가한 8백억원선,순이익은 70% 증가한 70억∼8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피앤씨는 올해 주주 배당을 액면가(5백원) 대비 30%(1백50원)로 결정했다.
작년 배당률은 15%였다.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이익의 30% 가량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이종상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0%에 달하고 있어 유동주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4월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에게 블록세일 형태로 지분 일부를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피앤씨 주가는 등록 당시 6천9백원선(장중 기준)까지 올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 2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6월 하순 주가가 3천4백원대까지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