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 회사들은 이제 과거에 비해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들 금융회사의 이용법이나 주의점을 잘 모르고 있다. 서민금융회사의 이용법과 주의점을 살펴본다. ◆ 서민금융 주의점 =과거에 비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서민 금융회사는 일반 은행에 비하면 안정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서비스도 여타 금융회사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다. 때문에 서민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각종 저축상품의 경우 고금리에만 집착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마다 대출금리나 연체금리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 저축은행에서 학생이 대출받기 위해선 군필이어야 하며 직장인은 최소 3개월 이상 동일한 직장에 종사해야 한다. 카드이용자는 최근 3개월간 카드사용 실적이 있거나 현금서비스 한도가 최소 70만원을 넘어야 한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각종 금융상품이나 공제도 금리나 조건이 천차만별이다. 할부금융사도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학생이 할부금융사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에는 부모가 보증을 서야 한다. ◆ 서민금융 이용법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서민금융회사는 어떻게 이용할까. 신협의 경우 가까운 신협을 방문, 조합 정관에서 정한 1좌 이상의 출자금을 납입하면 조합원으로 가입된다. 1좌의 출자금은 보통 1만원. 일단 조합원이 되면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는 물론 취미교실, 생활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의 문화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도 역시 가까운 금고를 직접 방문해 5천∼1만원의 출자금을 납입하면 금고회원이 될 수 있다. 현재 금고간 자율합병을 유도, 건전성 제고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자동화기기 설치를 늘려 회원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공신력도 제고하고 있다. 5월 현재 ATM기 9백26대와 CD기 3천6백7대 등 총 4천5백33대의 자동화기기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