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정찬용 인사보좌관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취업알선'발언으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좋은 취지로 말한 것 같지만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게 좋겠다"며 시행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뿐 아니라 역사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많다"며 "공평성 등을 고려할 때 (정 보좌관 발언은) 개인 의견으로 생각하고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정 보좌관의 의도는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에게 부대시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이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는 것은 공평성이나 기회 등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만큼 논의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