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실직 걱정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지난 6월 미국의 소매점 매출이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도쿄-미쓰비시 은행에 따르면 대부분 소매업체가 동일점포 매출을 10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 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해리포터 시리즈 5편이 1백만부 이상팔린데 힘입어 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소매 매출 증가는 실업률이 9년만의 최고치인 6.4%를 기록한데다 동부해안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계절 용품의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다소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의 성적은 5.1%로 15개월만에 최고의 증가율(동일점포 기준)을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못한 것이지만 지난 5월과는 같은 수준이다. 시애틀 소재 벤트보르스, 하우저 앤드 비오리히의 패트라샤 에드워드는 "모든것을 감안할 때 아주 나쁜 실적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