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株 리포트] 인터넷·엔터테인먼트 : '플레너스'..넷마블합병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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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는 영화사인 시네마서비스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로 꼽혔다.
그러던 이 회사가 자회사인 웹보드 게임업체 넷마블과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성이 다른 어떤 지표보다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는 인터넷 업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더 얹은 셈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1일자로 합병한다.
대한투자증권은 넷마블의 4월과 5월 매출액은 각각 57억원,66억원이며 6월 매출은 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높은 성장세가 플레너스 주가를 높일 것이라는 얘기다.
대투증권은 지난 8일 "플레너스의 주가가 NHN 다음 등 인터넷포털 업체와 동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9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렸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도 목표가 3만7천9백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1위의 영화사와 국내 1위의 웹보드게임이라는 콘텐츠 강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합병 효과로 플레너스의 주당순이익(EPS)은 1천4백10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5.5% 상향 조정됐다"며 "또 넷마블이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04년 플레너스의 EPS를 1백45.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흥행이 기대되는 투자배급 영화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것도 플레너스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증권은 플레너스에 대해 "합병 이후의 기대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매도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6개월 목표주가는 2만1천원을 제시했다.
플레너스가 최근 '반지의 제왕3' '킬빌' 등 34편의 외화를 1백21억원에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괄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도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삼성증권과 LG증권은 악재,동양종금증권과 키움닷컴증권은 호재라고 각각 분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