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종의 대표적 중소기업인 오리엔탈정공(대표 서종석)이 중국에 진출한다. 오리엔탈정공은 9백6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시에 현지법인 및 조선기자재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금 1천2백만달러의 중국 현지법인의 지분은 오리엔탈정공이 80%,2개의 중국기업이 20%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 중국 기업들과 공식 법인설립 계약식을 할 예정이다. 26만㎡의 부지에 자리잡을 이 공장은 2005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오리엔탈정공은 선실 엔진덮개 굴뚝 같은 선박상부 구조물을 제작하는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지난해 1천5백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리엔탈정공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는 선박상부 구조물과 함께 선체 선박용파이프설비 항해장비 등이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롄시는 조선업이 발달해 조선기자재와 관련된 숙련 노동력과 원재료가 비교적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051)979-0832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