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7일 오전 미국에서 국제적인 해킹대회가 열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해킹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4일 해킹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지하 해커집단에 의해 온라인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당일 6시간 동안 해킹한 웹 사이트 수를 비교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한국의 경우 높은 초고속망 보급률과 미흡한 보안의식으로 인해 국제적 해킹 경유지로 자주 이용됨에 따라 해킹 피해를 입을 우려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날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통신사업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5일부터 대회 다음날인 8일까지 해킹 예방 및 복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