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22:23
수정2006.04.03 22:25
일본 정부는 4일 '2003년 정보통신 백서'를 발표,5년 내에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브로드밴드(초고속 대용량 통신망) 및 제3세대(3G) 휴대전화 등 IT관련 첨단 기술 부문에서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터넷 차세대 기술 규격인 'IPv6'의 실용화와,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비율에서는 일본이 79.2%로 1위를,한국은 74.9%로 2위에 머문 것으로 평가했다.
백서는 또 1990년대 한국 미국 등 경쟁국에 비해 가정보급이 부진했던 일본의 초고속 통신망이 지난해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계약자 수에서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주도해온 PC 중심의 IT산업은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휴대폰을 중심으로 하는 IT산업이 급성장해,일본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