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지주사 노하우 배우러 왔어요"..베트남 고위관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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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위 경제관료들이 LG의 구조조정과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LG그룹을 찾았다.
베트남의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응웬 민 통 수석부위원장(장관급) 등 재무부 및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경제관료 12명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 ㈜LG 임원들로부터 LG의 구조조정 경험과 지주회사 설립 노하우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LG측은 베트남 관료들에게 구조조정 성과,지주회사 설립과정,지주회사의 특징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구체적인 경험담을 소개했다.
베트남 경제방문단은 LG 지주회사 설립의 법적요건 및 기대효과 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베트남 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할 경우 예견되는 장·단점에 대해 LG와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관료들은 "외환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한국의 구조조정 노하우를 습득하고 한국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를 도입해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LG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사례를 배워 자국의 지주회사 설립 관련법규와 제도를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국유기업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주요 모델로 선정했으며 이에 대한 모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관료들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LG 홍보팀 정상국 부사장은 "베트남 관료의 방한은 LG가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체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해외에서 높이 평가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