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임박한 SK글로벌[01740]의 상당수 직원들이 SK의 주요 계열사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3일 SK 계열사들에 따르면 최근 SK글로벌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줄이기로 한100여명의 인력이 SK㈜[03600]와 SK텔레콤[17670], SKC[11790] 등 다른 계열사로 이동, 재배치됐다. 이번에 다른 계열사로 이동한 직원들은 주로 2-3년차의 젊은 사원들로, 계열사의 인력 수요와 지원자의 전공 등을 고려해 관련 부서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경우 상당한 교육기간과 비용이 드는데 비해 2-3년차의 사원들은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SK는 7월말까지 10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계열사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최근 SK글로벌로부터 1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 SKC 인력담당 임원은 "SK글로벌직원들이 SK의 기업문화를 잘 알고 있어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고 실무도 상당히 파악하고 있어 업무적응력이 높다"면서 "우리 회사와 글로벌 모두에게 윈-윈"이라고말했다. SK의 주요 계열사들이 공채 대신 구조조정이 임박한 SK글로벌로부터 필요한 인력을 충원함에 따라 올 상반기 그룹 차원의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던 SK는 하반기에도 소수의 인력만을 수시채용 등을 통해 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