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사들은 지난 사업연도 중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 결산 61개 상장사의 2002 사업연도(2002년 4월1일∼2003년 3월31일) 매출액은 총 29조6천5백60억원으로 전년보다 0.95%,순이익은 4천4백21억원으로 57.77% 감소했다. 제조업(24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3조2천8백39억원으로 1.20%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4백39억원으로 70.48% 줄었다. 금융업(37개사)은 매출액이 26조3천7백21억원으로 1.21%,순이익은 3천9백82억원으로 55.66%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대신증권이 2백13.1%로 가장 높았다. 2001년 1백34억원에서 지난해 4백20억원으로 2백86억원 증가했다. 이어 한일약품(70.5%) 한국주철관(59.8%) KEC(51.7%) 순이었다. 대양금속 한국금속 이화산업 스타리스 한국개발리스 등 5개사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또 3월 결산 19개 코스닥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8천1백56억원으로 2.7% 늘었다. 순이익은 2백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금융업(5개사)은 매출액이 1천7백56억원으로 8.6% 줄었으나 순이익은 4백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비금융업(14개사)은 매출액이 6천4백억원으로 6.3% 증가했지만 순손실이 1백96억원에 달했다. 유독 금융업만 흑자를 낸 것은 신보캐피탈이 4백66억원의 채무면제이익을 기록하는 등 영업외적인 측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캐피탈 국제엘렉트릭 대웅화학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덴소풍성 등은 영업호전에 힘입어 10% 이상의 자기자본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