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인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국내에 선보인다.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은 3일부터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글로벌설렉트 혼합간접투자신탁'을 하나은행 점포를 통해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일종의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로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 중 운용실적이 좋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설렉트 혼합간접투자신탁'은 알리안츠그룹에 속한 PIMCO와 dit가 운용하는 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PIMCO는 3월 말 현재 4백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운용 회사다. 이 회사의 '토털리턴본드펀드'는 91조원을 굴리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다. 특히 '토털리턴본드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빌 그로스는 펀드평가 회사인 모닝스타가 수여하는 '올해의 채권 펀드매니저상'을 두 번이나 받은 채권운용 전문가다. dit는 유럽 채권부문에서 잘 알려져 있는 운용사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