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일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 의혹과 관련, 휘장사업체로부터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9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재기(66)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0년 4∼9월 사이 월드컵 휘장사업체인 CPP코리아김모 사장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5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CPP코리아 및 코오롱TNS월드의 명목상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두 회사로부터 급여나 법인카드 사용 형태로 각각 3억1천만원,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