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홍련'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이 영화의 해외 마케팅과 배급을 담당하는 시네클릭 아시아는 27일(한국시각)미국의 드림웍스와 계약금 100만 달러와 제작시점에서 추가로 100만 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에 따라 일정액을 보너스로 받게 되며 전세계수익의 일정 지분을 받도록 돼 있어 리메이크 판권계약과 관련된 총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계약 조건은 이는 현재까지 국내 최고가로 해외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된 '조폭마누라'(95만달러)나 미국에서 히트한 '링'(1백만 달러)을 넘어선 최고 수준이다. '장화…'은 '조용한 가족',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만든 새 영화로 두 자매(임수정, 문근영)가 새어머니(염정아)와 아버지(김갑수)가 사는 집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3일 국내 개봉한 '장화…'는 29일까지 전국 261만여명을 동원하는 히트를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이탈리아, 일본, 홍콩, 중국 등에 판매돼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수입을 거둬들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