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를 덤으로 드려요.' 영국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자사의 차를 사면 GM대우의 마티즈Ⅱ나 현대자동차의 아토스를 공짜로 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랜드로버코리아는 7∼8월 두 달간 랜드로버 차량 구입자에게 경승용차 구입자금을 지원하는 '경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랜드로버의 1억4천만원짜리 최고급 모델 레인지로버 4.4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경차 구입자금이 전액 지원되고 디스커버리(기본가격 5천8백90만원)와 프리랜더(4천9백90만원)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경차 가격의 최대 50%까지 받게 된다. 구입자금 지원대상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된 경승용차에 한정되며 지원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기본가격으로 선택사양 품목 가격은 제외된다. 따라서 레인지로버 4.4 구입 고객이 GM대우의 경차 마티즈Ⅱ 2003년형 MX 고급형(CVT)을 구입할 경우 7백8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객이 경차를 사지 않을 땐 아무런 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