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MP3플레이어 '아이오디오(iAudio)'와 통합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제트오디오(JetAudio)'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이 가장 치열하던 지난 2000년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출,고성능 저가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MP3플레이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 됐다. 이 제품은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제트오디오'도 미국 최대 IT콘텐츠업체인 ZDNet으로부터 '최고 인기 소프트웨어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본 PC업체인 NEC와 후지쓰에 연간 4백만 카피 이상을 공급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거원시스템은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함께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 사업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휴대폰 벨소리와 통화대기음인 컬러링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백68억원,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백50억원,순익 6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공모후 자본금은 26억7천만원이 되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은 53.63%에 달한다. 공모후 △1년간 보호예수 물량은 57.90% △1개월 보호예수 18.43% △유통가능 물량은 23.67%다. 투자위험 요소로는 MP3플레이어 시장의 변동성을 들 수 있다. 아직 시장형성 단계에 있어 실적이 큰 폭으로 출렁거릴 수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도 아직 부담스럽다. 음반업계의 잇단 소송 등으로 MP3파일의 무료 제공이 타격을 입을 경우에도 MP플레이어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