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삼성 기프트카드'는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무기명 선불 카드다. 신용카드와 동일한 체계를 적용해 범용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제품이 출시된 이래 '만능 상품권'이란 소문이 돌며 시장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작년 한햇동안 6백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3백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삼성카드측은 "삼성기프트 카드의 대성공이 다른 카드사들로 하여금 서둘러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한마디로 백화점상품권 일색이던 선물 시장에 대변혁을 가져온 선구자적 상품이라는 것. 삼성기프트카드의 최대 장점은 신용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 기존의 종이 상품권이 일부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대부분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개인 신용카드로는 구입하기 어렵지만 '삼성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카드 객장 및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전국 2천8백여개 우체국과 2백50여개 새마을금고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5만원,10만원,20만원,30만원,50만원 등 금액별로 다양하게 상품이 있다. 계절별로도 여러가지 디자인이 준비돼 있어 선물을 받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후 잔액이 20% 이하 남아있을 경우에는 통장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측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회원들에게는 캐주얼 의류 할인쿠폰을 주는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유니섹스 캐주얼의류인 NII와 여성 캐주얼 의류인 datum 매장(상설할인매장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쿠폰을 발송하는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