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6:03
수정2006.04.03 16:05
프레야 밀리오레에 이어 1999년 2월 개점한 두타는 패션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과 백화점식 서비스로 업계 주목을 받아왔다.
두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까지 9개 층에 1천8백여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현재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까지 12개층이 영업 중이다.
취급 품목은 수입명품 여성의류 잡화 영캐주얼 등이다.
패션과 관련된 것이라면 없는 게 없다고 할 정도다.
두타는 패션몰 중에서 가장 백화점에 가까운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몰로는 최초로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매장을 관리하는 플로어 매니저 제도를 도입하는 등 편안한 쇼핑 환경 조성에 힘을 썼다.
이밖에도 외국관광객 전용 안내센터,주차안내 도우미,판매원 실명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돋보인다.
최근 두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정찰제 정착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패션몰들은 입점상인들이 임의로 가격을 깎아줬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적정가격이 얼마인지 혼란스러워했다.
두타는 백화점식 서비스의 기본이 정찰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올 초부터 강도 높은 '정찰제 정착운동'을 벌여왔다.
모든 상품에 가격표를 붙이게 하고 있다.
물건 값을 비싸게 부르거나 깎아주다 적발되면 영업을 정지시킨다.
두타는 패션몰 상품 질을 높이기 위해 신인 디자이너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개최해온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는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두타 내에 있는 디자이너 의류코너 '두체'에 무료로 입점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10대 고객들을 위해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
두타 건물 앞에 있는 6백평의 광장에는 매일 밤 다채로운 공연이 벌어진다.
특히 스타 선발대회,락 콘서트,코스프레 대전 등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승범 대표는 "두타를 쇼핑과 문화가 적절히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패션몰을 재래시장으로 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