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섬유박람회'] (기고) 해외업체 비중 40~50%로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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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 대구경북개발硏 지역계획실장 >
PID는 훌륭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
우선 지방에서 열리다 보니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기에는 국제항공 노선과 호텔 등 부대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대구의 경우 특1급 호텔이 한 군데밖에 없고 인천공항에서 대구로 오는 직항편도 없어 해외 바이어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차 개선되는 추세지만 산지업체들은 아직도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소재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수출 경험도 적어 바이어 대응능력이 뒤떨어지는 실정이다.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20억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으나 앞으로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바이어의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 하루 아침에 외면당할 수도 있다.
아시아 최고의 합섬전시회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장기 플랜에 바탕을 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풍부한 국제경험과 아이디어를 가진 최고경영자를 영입해야 하고 기획 마케팅 운영자 등 전시회 실무자들이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섬 분야에 특화된 국제적인 전시회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국제전시회가 되려면 해외 참가업체의 비중을 40∼50% 정도로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