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계열사 株당 1원에 매각.. 출자총액 초과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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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출자총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프장 사업체인 동부월드 주식을 주당 1원에 팔았다.
23일 동부건설은 동부월드 주식 1백1만주 전부를 1백1만원에 최대주주 및 계열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대주주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25만5천주,동부전자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에 각 23만5천주,동부화재에 2만주,동부증권과 동부생명에 각 1만5천주를 매각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한도 25%의 초과분을 해소하기 위해 동부월드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며 "동부월드는 작년 말 현재 5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주당 순자산가치도 마이너스여서 주당 1원에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월드는 충북 음성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업체로 동부그룹은 지난 97년부터 골프장 사업을 계획하고 동부월드를 설립했으나 골프장 건설이 다소 지연되면서 자본잠식에 이르게 됐다.
동부그룹측은 동부월드가 아직 미분양상태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그룹의 대표적인 레저사업인 만큼 향후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