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 제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지난 20일 영·미권에 동시 출간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2월초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다. 한국어 독점판권을 소유한 문학수첩측은 23일 "해리 포터 시리즈를 김혜원 최인자씨 등 전담 번역자들이 번역작업 중"이라면서 "한국어판은 올 12월초께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문학수첩은 이날 과거 염가판으로 출간했던 시리즈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2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각각 양장본으로 내놓으며 국내 인기몰이에 나섰다. 3,4편의 양장본도 곧 내놓는다. 한편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영국 35만부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1백30만부 이상의 온라인 선주문을 받아 인터넷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1일 하루에만 1백만부 이상을 발송,온라인 판매사상 단일품목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1천3백만부가 인쇄됐고 저자인 조앤 롤링은 이번 작품으로 3천만파운드(약 6백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