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159곳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학교와 공단, 주택 주변에 급경사로 이뤄진 산이 있거나 계곡이 깊게형성돼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토사붕괴 위험이 높은 전국 159개소를 산사태 우려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이 45곳으로 가장 많고 ▲전북 29곳 ▲경남 28곳 ▲전남 18곳 ▲경기.경북 각 9곳 ▲충북 7곳 ▲인천 6곳 ▲부산.충남 각 4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연속 강우량이 200㎜ 이상일 경우 토사붕괴 등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들은 이들 지역의 배수로와 급경사지에 대해 축대를 쌓는 등 사방사업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사태 예방을 위해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천133곳에 콘크리트와 자연석 등으로 사방댐을 설치했으며 오는 2011년까지 5천900억여원을 투입,3천600곳의 위험지역에 관련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1998년부터 5년 동안 산사태로 163명이 숨졌으며 피해면적도 4천772㏊나 돼피해 복구에 4천116억여원이 투입됐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