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차세대 리더그룹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아시아를 향해'란 주제로 2박3일간 공식회의를 시작했다. 아시아 차세대 리더그룹은 세계경제포럼(WEF)이 한·중·일·아세안 각국의 정부,기업,학계,시민단체 등의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구성한 모임. 멤버는 현재 1백50여명으로 우리나라는 강금실 법무부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병훈 남양알로에 사장,조운호 웅진식품 사장,이상엽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해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의 단결 번영 평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WEF 아시아담당 총재인 프랭크 리히터 박사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내년 6월13∼15일 WEF 아시아 경제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 것을 노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북한 지도자들도 행사에 초청하는 방안도 제의했다. WEF는 내년 경제정상회의에 미국과 유럽 남미 동북아 최고 지도자들과 경제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 등 8백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차세대 리더그룹은 19∼20일 열리는 행사에서 아시아의 경제통합 방안과 부패,빈곤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서울 회의를 마친 뒤 아시아의 통합과 비전,바람직한 미래상의 창조와 실천을 위한 아시아비전위원회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참석자들은 제리 양 네오컴 브로드밴드 대표,요시타 호리 일본 그로비스그룹 회장,리오넬 리 싱가포르 IBS그룹 회장,자오 민 중국 시노트러스트 회장,압둘 아짐 모하드 자비디 말레이시아 국립은행 회장 등이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