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교사들은 시 교육청이 교원 업무를 줄이기 위해 펴온 각종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많은 공문서 접수에는 불만을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시내 30개 초.중.고교 교사 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18일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83%의 교사는 시 교육청의 교원 사무보조인력 배치 조치로 업무가 줄었고 99.4%는 학교장 결재권을 교감, 보직교사, 행정실장 등에게 일부 위임토록 한 `위임전결제도'가 교무행정에 효율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89.5%의 교사는 학교 비치장부를 줄이기 위해 시달한 표준 예시안이 불필요한 장부 통.폐합 및 간소화에 기여했고 85.3%는 일부 교사에게 업무가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표준 교무업무분장 모델안'을 제시한 것이 업무분장에 도움이 됐다고답해 시 교육청이 교원 업무를 줄이기 위해 펴온 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회보 및 대전교육 소식지 등으로 공문서를 대신해 학교의 공문서 접수건수가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감축됐다'(54.3%), `그렇지 않다'(45.7%) 등으로 비교적 많은 교사가 불만을 드러냈다. 응답 교사들은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과감히 줄이거나 통합해야 할 학교 비치장부로는 초과근무기록부, 초과근무명령서와 대장, 학교기자재장부, 근무상황부 등을 꼽았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