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LCD장비주 등 코스닥시장 주도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차기 주도주 탐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각종 지표가 추가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실적호전주가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 다음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4인방은 소폭이긴 하지만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주들은 2∼3일 전부터 거래량도 급등기의 30∼5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우영 등 LCD장비주 역시 상승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하이스마텍 피앤텔 등 그동안 소외받은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그동안 인터넷주 등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인터넷주의 조정양상이 뚜렷한 만큼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은 하이스마텍의 올해 순이익을 3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백45%나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그런데도 하이스마텍 주가는 올 저점이었던 3월17일부터 6월17일까지 13.9%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46.2%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왕따'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피앤텔 역시 마찬가지다. 올 예상 이익증가율이 28.6%로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꼽히지만 최근 3개월간 상승장에선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한성엘컴텍이나 동화기업 등도 소외주로 꼽혔으며 디지아이의 상승률 역시 미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