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LCD장비주 등 주도주들이 주춤하는 사이 바이오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인바이오넷 엔바이오테크 바이오메디아 등 바이오업체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해당업체 주가가 폭등했다. 인바이오넷은 지난해 8월 전임상에 착수한 항암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 회사는 다음달중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 중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바이오테크도 차세대 면역강화 물질인 천연셀레늄을 고농도로 농축해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메디아는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한가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순환매 유입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코스닥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인터넷주와 LCD 및 반도체 장비주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바이오주가 꿈틀거린는다는 진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