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원하는 기업고객을 잡아라.'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컴퓨터 메이저 3사가 기업고객을 잡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N1' 등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기업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판매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IT는 물론 업무 절차의 혁신 등 경영 컨설팅까지 포함된 솔루션을 제공,치열한 기업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 e비즈니스 온 디맨드 =한국IBM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으로 'e비즈니스 온 디맨드'를 내세웠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개념으로 기업 조직 내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IT를 개방형 표준으로 통합시켜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전략을 통해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한국IBM의 설명이다. 신재철 한국IBM 사장은 "앞으로 기업고객에게 경영혁신과 IT운영환경 유틸리티서비스 등을 통해 경영효율과 시장상황에 대한 기민성을 갖게 해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한국HP도 지난달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하드웨어와 솔루션맵에 기반한 IT 인프라를 근간으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경제성 신속성 수익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HP는 측정과 평가, 설계와 통합, 관리와 통제, 확장과 연결 등 4단계를 거치면 기업의 IT 인프라와 업무 절차 등이 민첩성과 효율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업계에서 검증된 HP의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로드맵을 통합한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전략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N1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이다'라는 모토 아래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으로 N1을 내세웠다.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현재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장비 등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한 대의 시스템에 한 명의 관리자가 매달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저효율 고복잡 저스피드 고비용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진단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N1을 제시하며 고객에게 복잡성을 제거하고 전체 시스템 자원의 80%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기술로 구현하겠다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