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이나 테니스코트에 종종 등장하는 스트리커가 US오픈이 열린 올림피아필즈CC 그린에 출현,짐 퓨릭과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신원미상의 이 여성은 웃통을 벗어 젖힌 채 11번홀 그린에 나타나 퓨릭에게 장미꽃 두송이를 전달하려고 했다. 등에 'USA'라는 글자까지 그려 넣은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짐 퓨릭에게 독특한 스윙을 대물림한 아버지 마이크가 4라운드 직전 "스윙이 아주 좋아보인다"며 아들의 용기를 북돋워줬다. 연습장 프로로 활동해온 마이크는 아들이 자신과 같은 험난한 길을 걷지 않도록 12세때까지 골프를 치지 못하게 했었지만 이날은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최종일 9번홀(파4)에서 4퍼트를 했다. 1,6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고 순항하던 우즈는 가장 어렵다는 9번홀에서 2온4퍼트로 더블보기를 하며 페이스가 흔들렸고 이어진 10,11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갤러리의 휘파람 소리에 놀라 더블보기를 범한 비제이 싱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싱은 3번홀(파4)에서 사진기자들의 셔터 소리와 팬들의 휘파람 소리에 놀라 보기 퍼트를 놓치며 2타를 잃었다. 싱은 그후 8번홀부터 13번홀까지 무려 6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싱은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