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이선싱 2003'에서 국내 캐릭터 업체들이 6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6개 업체가 67개의 캐릭터를 선보여 지난해 27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으며 행사 이후에도 상담이 이어져 최소한 9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담덕 C&A는 일본의 GM사와 `큰 귀 토끼'와 `스핀 버드'의 판권을 575만 달러에 판매해 가장 알찬 성과를 거뒀다. '아이 러브 에그'의 피플자인, `뿌까'와 `무라'의 부즈도 각각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뽀롱뽀롱 뽀로로'와 `수호요정 미셀'의 아이코닉스와 '얌'의 위즈엔터테인먼트도 4만 달러씩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