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백만달러,우승상금 1백8만달러)가 12일 밤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인근 올림피아필즈CC 노스코스(파70,36.34)에서 개막됐다. 세계 랭킹 1,2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타이거 우즈(28.미국)와 어니 엘스(34.남아공)는 첫날 초반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조로 편성돼 "자존심 대결"을 펼친 두 선수는 전반 9홀을 마친 현재 엘스가 1언더파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우즈는 1오버파로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 ▶13일새벽 1시현재 현재 선두는 로렌 로버츠(48.미국) 파드레이그 해링턴(32.아일랜드) 콜린 몽고메리(40.영국)등 6명으로 모두 2언더파를 마크중이다. 로버츠는 9번홀,해링턴과 몽고메리는 7번홀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첫 8개홀에서 파행진을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가 했으나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엘스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기선을 제압해나가고 있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78명중 현재 언더파대열에 있는 선수는 21명에 달한다. "악명높은 코스"에 비하면 예상외로 많은 숫자다. 지난주 미PGA투어 FRB캐피털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사바티니(27.남아공)는 첫홀인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기염을 토했으나 5번홀 보기로 현재 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2001년 이 대회 챔피언 레티프 구센(33.남아공)은 이븐파로 공동 22위다. 출전선수 1백56명중 유일한 한국인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3일새벽 2시 닉 팔도(영국),크리스 라일리(미국)와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했다. ○…최경주가 US오픈골프대회 공식 안내책자에 소개된 '주요 선수 14명'에 포함됐다. 미국골프협회가 배포한 공식 안내책자에는 최경주가 스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우즈,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13명의 '스타 플레이어'와 함께 담았다. 최경주는 경기시작 전 "여섯번의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90%까지 끌어 올렸다. "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SBS는 제1백3회 US오픈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2라운드 중계는 13,14일 새벽 4시 시작되며 3,4라운드는 15,16일 새벽 3시부터 중계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