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석유 재고량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63센트(2%) 오른 배럴당 32.36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3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종가를 기록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31센트(1.1%) 상승한 배럴당 28.39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가를경신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6일까지의 한주간 미국내 석유 재고량이 한주 전보다 460만배럴 줄어든 2억8천440만배럴이었다고 발표했으나 블룸버그뉴스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 9명 모두 재고량이 250만배럴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같은 미국의 석유 재고량은 한해 전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